탈지우유 하루 1잔, 고혈압위험 30%↓

단백질, 칼슘, 칼륨, 마그네슘 성분이 고혈압 줄여

중년 남녀가 탈지우유나 저지방 요구르트를 하루 1잔 마시면 고혈압 위험을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마리엘 엔베링크 교수 팀은 연구 시작 당시 고혈압이 없는

55세 이상 남녀 2245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설문조사 방식으로 식단을 수시로 점검하고

혈압을 측정해 유제품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탈지우유나 저지방 요구르트가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년간 매일 탈지우유를 먹은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30% 낮아졌다. 같은 유제품이라도

지방이 많은 치즈나 버터를 먹은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예방

효과도 없었다.

연구진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고혈압을 낮출 수 있다”며

“탈지우유나 저지방 요구르트의 고혈압 예방 효과는 단백질, 생리활성 펩타이드,

칼슘, 칼륨, 마그네슘 같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3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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