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타미플루 대해 알아야할 11가지

처방전 있어야 구입…감염 이틀 안에 복용해야 효과

국내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걸린 환자로부터 다른 사람에게도 바이러스가

옮는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치료 효과를 갖는 약 타미플루에 대한 관심도

높다. 타미플루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을 11가지로 정리했다.

▽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죽을 수 있나?

그렇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감염 뒤 이틀 이내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폐렴 같은 치명적인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복용해야 한다.

▽ 부작용이 있나?

그렇다. 일부 사람에게서 메스꺼움, 복통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타미플루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2007년 3월 일본에서는 18명의 어린이 사망사건을 조사한

결과 타미플루로 이상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고 10대에 대한 처방을 금지했다.

제조사인 로슈 역시 지난해 타미플루는 환각, 정신착란,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서에 추가했다.   

▽ 어디서 구하나?

정부는 타미플루 250만 명 분을 확보해 놨다. 이 정도는 인구의 5%가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타미플루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이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나?

없다. 타미플루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없다. 따라서 일부 인터넷 사기 등에 현혹되면 안 된다.

▽ 타미플루는 언제 개발됐나?

타미플루는 1999년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길리드 사이언시스 사가 개발해 FDA

허가를 받은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용 항바이러스제다.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에 의해 대량생산되는 타미플루는 발매 후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으나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에 효과가 확인돼 ‘중고 신약’이 됐다.   

▽ 예방백신은 있나?

없다. 타미플루는 일반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이며 신종플루만을 겨냥한 백신은

아직 없다. 현재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고 빠르면 6개월 후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복용법은?

성인을 기준으로 75mg 캡슐을 하루에 2회, 5일간 복용한다. 이후 10일간은 하루에

1개씩 복용한다.   

▽ 신종플루 치료제는 타미플루 밖에 없나?

아니다. 릴렌자라는 약도 있다. 릴렌자는 코로 흡입하는 약이다. 증세 시작 48시간

이내에 흡입하는 것이 좋고 5일 동안 흡입해야 한다. 타미플루가 복용 후 1시간 뒤에

효과가 있는 것에 비해 릴렌자는 몇 분 뒤면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릴렌자는 임신

여성이나 신장질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 어린이가 먹어도 되나?

생후 1년 이후라면 복용이 가능하다.

▽ 혈압약이나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나?

그렇다. 타미플루는 상대적으로 깔끔한 약이다. 다른 약물 작용을 방해하지 않는다.

▽ 애완동물도 신종플루에 감염될 위험이 있나?

바이러스는 종간 장벽이 있기 때문에 다른 종에 쉽게 전파되지 않지만 신종플루는

포유류에게 전염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개나 고양이 등 포유류

애완동물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소수정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