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돼지독감 예방하는 14가지 요령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권하는 돼지독감 대처 요령

세계보건기구가 돼지인플루엔자(SI)에 대한 경계 수준을 30일 5단계로 올린 데

이어 주말에 6단계로 올릴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SI는 이제 전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SI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옆에 와 있는

단계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권고한 ‘SI 예방 14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SI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세는?

일반 독감과 유사하다. 발열, 무기력감, 식욕감퇴, 기침 등이 나타난다. 독감에

특징적인 것은 섭씨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이다. 감기에는 이렇게 체온이 올라가는

일이 드물다. 현재 공항에서 입국자를 상대로 체온 체크를 하는 이유다.

∇옆 사람이 SI를 가졌는지 아는 방법은?

SI 바이러스를 가졌어도 잠복 기간이 일주일 정도 되기 때문에 옆 사람이 보균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위 증상을 옆 사람이 보인다면 피하는 게 좋다. SI 바이러스는

사람이 말하거나 기침하거나 재치기할 때 나와 2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 전염된다.

그 거리를 유지하라.

∇마스크를 써야 하나?

SI 환자를 돌보거나 당신이 SI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는 한 마스크는 큰 의미는

없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마스크의 역할은

감염을 막는 방어막 역할보다는 SI를 가진 사람의 입에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데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입, 눈, 코

등을 만지지 않고, 손을 철저히 씻는 게 더 중요하다.

∇SI 백신은 있나?

없다. 백신이 보급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지나야 한다.

∇SI를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현재로선 기침을 하거나 아픈 사람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손을 수시로

닦아 준다.

∇가족을 위해선 뭘 해야 하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준비를 하도록 질병통제센터는 권고한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가족이 일주일 정도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식량 등을 갖춰

두면 좋다. 직장이라면 비상 근무 계획을 세워 놓는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두어라.

∇돼지고기는 위험한가?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가 있는 표면을 손으로 만지거나 보균자와 접촉할 때 걸릴

수 있을 뿐,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SI에 걸리지 않는다.

∇가족 중 누군가 증세를 보일 때는?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는지, 두통과 근육통은 있는지, 즉 독감 증세가 있는지

확인한 뒤, “그렇다”면 진찰을 받거나 보건소에 신고한다. 증세가 있는 사람은

전염을 막기 위해 학교나 일터에 가지 말고, 대중교통 수단도 이용하면 안 된다.

∇치료 약은 있는가?

기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렐렌자’가 SI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따라서

증세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진찰 받아 이런 약을 복용한다.

∇타미플루를 사 놓아야 하나?

아니다. 사재기하면 안 된다. 그 약은 감염된 사람에 써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충분한 양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진단되면

보건소, 병원으로부터 공급 받을 수 있다.

∇아프지 않은데 여행을 자제해야 하나?

물론 멕시코나 미국 여행을 할 최적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보건 당국이 여행 자제

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 당신 선택에 달렸다. 단, 새로운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집을 나서기 전에 새로운 상황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왜 멕시코에서만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나?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좀더 일찍 치료에 나섰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직 미국 등에선 충분히 많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SI가 유행성 독감, 조류독감과 다른 점은?

현재 멕시코 등을 휩쓸고 있는 SI 바이러스는 A H1N1 형이다. 이 바이러스가 가끔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대유행 단계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람에겐 면역성이 없다. 이번 대유행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추가 정보는 어디서 얻나?

한국에서라면 질병관리본부 웹사이트(www.cdc.go.kr)를 체크하고, 인터넷, 방송

등으로 새로운 발전 상황을 체크한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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