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너무 적거나 많으면 당뇨 위험↑

7시간 미만-8시간 초과 자면 발병률 높아져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또는 너무 조금 자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백의 라발대 장-필립 샤퓌 박사 팀은 276명을 6년 간 추적 조사 한 결과

하루에 7시간 미만 또는 8시간이 넘도록 잔 사람은 당뇨병이나 내당능장애 위험이

2.5배 높았다고 밝혔다.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란 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지만 당뇨병으로 진단할 만큼은 아닌 정도를 말한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7~8시간인데, 이 정도를 잔 사람들은 당뇨병이나 내당능장애

발병률이 7%인 반면, 이 시간을 벗어나 더 짧게 또는 길게 잔 사람들은 발병률이

20%였다.

당뇨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소들, 즉 몸무게, 인슐린 저항성 등을 고려해도

적당한 수면 시간보다 길게 또는 짧게 자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여전히 높았다.

 

연구 팀은 수면 시간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대사 작용이

영향을 받으면서 당뇨병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 온라인판에 최근 소개 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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