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성분이 ‘탱탱’ 피부 지켜준다

피부 콜라겐 파괴-염증 막아줘

딸기 속 성분이 주름살을 막아 준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해외 학회에서

발표됐다. 주름살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 콜라겐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기 때문인데, 딸기의 엘라직산(ellagic acid) 성분이 이 과정을 차단시켜 준다는

것.

한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강영희 교수 팀은 이런 내용을 21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2009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엘라직산을 바른 사람 피부에서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은 콜라겐 파괴와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털이 없는 수컷 쥐의 피부에 절반은 엘라직산을

바르고, 절반은 안 바른 뒤 8주 동안 자외선에 노출시켜 피부 손상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엘라직산을 바르지 않은 쥐에서는 주름이 생겼고, 피부가 두꺼워졌다.

반면 엘라직산을 바른 쥐에서는 주름이 덜 발생했으며, 피부도 두꺼워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엘라직산은 피부 콜라겐을 죽이는 MMP 효소가 생기는 것을 막고,

염증 반응도 줄임으로써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한다”며 “엘라직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딸기, 복분자, 래스베리, 크랜베리 등을 먹으면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라직산은 체내 독성을 무력화시키고, 체질의 산성화를 막아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3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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