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호두 한 움큼 먹으면 유방암 줄어

호두 안 오메가3 지방산이 종양 발달 억제

여자의 간식은 호두가 최고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호두를 먹으면

유방암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마샬대 의대 일레인 하드만 교수 팀은 유방암에 걸린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쪽에만 매일 호두를 57g씩 주었다. 그랬더니 호두를 먹은

쥐만 유방암 종양의 크기와 양이 줄었다.

분석 결과, 호두 안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종양 발생 감소에 도움을 줬다.

연구 팀은 쥐 실험에서 나타난 메커니즘이 인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드만 박사는 “호두 안에는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성분, 피스토스테롤 등

암 성장을 지연시키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며 “암이 발생하도록 만들어 놓은

실험용 쥐들은 5개월 동안 모두 발생했지만, 호두를 먹은 쥐는 평균 3주가 더 지나서야

암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식을 먹고 싶을 때는 과자나 프렌치프라이, 감자칩을 먹는 것보다 호두를

한 움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특히 호두 속의 오메가3 지방산 효과를 밝혀 주목받았다.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은 호두와 녹색잎 채소에도 들어 있지만, 이 식물성 오메가3가 등

푸른 생선의 오메가3와 같은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엇갈렸다.

이 연구 결과는 덴버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 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 회의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2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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