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던 쇠고기’ 좋아하면 췌장암 1.6배

탄 고기 발암물질 때문…약한불-전자레인지 써야

쇠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직화구이로 완전히 익혀(‘웰던’으로) 요리해 먹으면

췌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고기 탄 부위의 발암물질

때문이다.

미국 미네소타 공중보건대 그리스틴 앤더슨 교수 팀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PLCO

연구(전립선암, 폐암, 결장암, 난소암 임상 연구)에 등록된 6만2581명을 대상으로

고기를 얼마나, 어떻게 요리해 먹는지 조사했다.

그 뒤 9년 동안 조사 대상자들 중 208명이 췌장암에 걸렸다. 쇠고기 스테이크를

‘웰던’으로 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덜 익혀 먹는 사람들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운 고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섭취량을 측정해 조사해 보니, 고기를 많이, 그리고

태운 부위를 떼어내지 않고 그냥 먹어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췌장암 위험이 70%나 높았다.

앤더슨 박사는 “쇠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사람은 탄 부위를 잘라 내거나 불의

세기를 줄여 굽는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고기를 석쇠에서 굽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몇 분간 미리 익히거나 주스에 살짝 담가 놓으면 발암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센 불에 과하게 굽지 않아도 고기 속 박테리아를 충분히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차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1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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