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한달만 해도 엄마 심장병 덜걸려

“지방 저장 덜 돼 질병 위험 낮아져” 추정

모유 수유를 한 달이라도 한 엄마는 전혀 하지 않은 엄마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일리노어 빔라 슈워츠 박사 팀은 폐경기 여성 14만 명을 대상으로

과거 모유 수유 기간과 심장병 위험 요소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전혀 하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12%,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위험은 20% 낮았다. 1년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심장마비,

뇌중풍 같은 심장질환에 10% 덜 걸렸다. 한 달이라도 모유 수유를 한 여성 역시 심장병

위험이 적었다.

모유 수유는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는 아이의 비만, 당뇨병,

천식, 감염 등을 예방하고 엄마의 심장병, 난소암, 유방암, 골다공증 위험을 줄인다.

연구 팀은 모유 수유가 엄마의 몸에 지방이 저장되는 것을 줄임으로써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르몬과 연관된 더 복잡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슈워츠 박사는 “우리는 모유 수유가 엄마와 아이 모두의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은 심장마비나 뇌중풍 등 건강적인 문제를

더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산부인과학(Obstetrics and Gynaec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2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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