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코미디 보면 건강걱정 “굿바이”

웃음 생각만 해도 면역력 좋아져 심장질환 뚝

매일 30분 정도 웃기는 TV 프로그램 등을 보는 것을 생활화하면 TV를 볼 때뿐

아니라 그 시간을 생각만 해도 벌써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마린다대학의 버크 리 박사 팀은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절반에게는 “매일 30분씩 코미디를 봐라”는

웃음처방을 내리고, 나머지 대조군에는 그냥 계속 약을 먹도록 했다.

2개월이 지난 뒤 웃음 처방을 받은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졌다. 4개월 경과 시점에서 ‘코미디 그룹’ 환자들은 동맥경화 위험인자 수치가

낮아졌고, 혈액 속에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뒤 코미디 그룹에서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대조군보다 26% 높았고,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C 반응성 단백질 수치는 66%나 낮았다.

웃음 처방을 받은 사람들은 시청 시간뿐 아니라 웃을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은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증가하면서 면역력, 심혈관 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 박사는 “웃음, 낙관주의, 희망 같은 긍정적 감정이 건강에 최고인 것을

뛰어난 의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의 마이클 밀러 교수는

“매일 코미디 영화 한 편씩을 볼 것”이란 건강 종합 처방을 내린 적도 있다.  

이 연구 결과는 18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미국 생리학회(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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