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완전식품’ 달걀 먹는 날

달걀 많이 먹어도 괜찮고 다이어트 효과도

12일은 기독교의 부활절이고 달걀을 먹는 날이기도 하다. 알록달록 색깔을 칠한

달걀은 부활절의 상징이기도 하다.  

달걀에 대해서는 그동안 “하루에 1개 이상 먹으면 위험하다”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등 위험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달걀에 대해 “완전식품”

“마음껏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는 등의 호의적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연구진은 달걀을 부쳐 먹으면 위의 효소와 만나 혈압강하제

처방약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아침에 달걀을 2개씩 먹으면 포만감이 하루 종일 유지돼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면서

살을 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진은

과체중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아침에 달걀 2개, 다른 쪽에는 빵을 먹게

했더니 달걀을 먹는 그룹은 빵을 먹은 그룹보다 체중이 65% 이상, 체질량지수(BMI)는

61% 이상 감소했고 하루 종일 에너지가 넘쳤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머리좋게 하는 레시틴, 탈모 막는 비오틴

달걀은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달걀 1개의 무게는 약 50g.

이 안에는 단백질 6.3g, 지방 5.4g, 칼슘 20㎎, 인 120㎎, 철 1㎎, 비타민 B1 0.03㎎,

비타민 B2 0.21㎎가 들어 있다.

달걀은 주로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지만 레시틴이라는 기능성 물질이 있어 뇌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달걀을 먹으면 기억력, 학습능력이 좋아지고 뇌혈관성

치매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달걀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B 복합제의 하나인 콜린 성분은 혈액 안의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 동도를 낮춘다. 이 아미노산의 혈중 함량이 높으면 염증이 잘 생기고, 동맥경화,

심장병, 치매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달걀에는 콜레스테롤이 약 210㎎ 정도 들어 있어 일부 사람들은 달걀을 고지혈증,

심장병,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콜레스테롤의 하루 허용량이

약 280㎎ 정도이므로 달걀 1개를 먹으면 하루 허용치를 거의 다 먹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걀의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요리 전 달걀 표면 깨끗이 닦아야

콜레스테롤 때문이라면 달걀흰자만 먹고 노른자는 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면

단백질은 보충이 되지만 노른자에 많은 양질의 비타민, 특히 두뇌의 영양원인 레시틴,

모발의 영양원인 비오틴을 버리는 결과가 된다.

달걀은 날로 먹거나 반숙해서 먹는 것보다 완숙해서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 균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날달걀이 목에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성대와 달걀이 들어가는

식도는 길이 완전히 다르다. 날달걀을 먹으면 오히려 성대 점막을 부드럽게 해 주는

윤활유 분비를 어렵게 만드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달걀을 피해야 한다. 영국 에버딘 지역은 올해부터

부활절에 달걀 칠하는 행사를 진짜 달걀이 아닌 합성수지로 만든 가짜 달걀에 하기로

했다. 달걀 알레르기 환자를 배려한 결과다.

달걀은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이 매끈매끈해지므로 껍질이 거칠수록 신선한 달걀이다.

달걀은 닭의 배설강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달걀을 요리할 때는 표면을 깨끗이 물로

씻어야 식중독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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