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뿌린 男, 여자는 냄새 안맡아도 안다

향수 뿌리면 자신감 생겨 여자에 인기

향수를 뿌린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높아져, 여자가 향수 냄새를 맡지

않아도 남자의 행동거지만 보고도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버풀대학과 스털링대학의 공동연구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19~35세 남성

3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 진짜 향수를 뿌리게 하고 다른 집단에게는

향기가 거의 없는 가짜 향수를 뿌리게 했다.

남자들은 향수를 뿌리기 전에 한 번, 그리고 향수를 뿌리고 15분이 지난 시점에

한 번, 그리고 이틀 뒤 한 번 등 모두 세 번 설문조사를 통해 스스로 느끼는 자신감과

자신의 매력도를 대답했다.

향수를 뿌리기 전에는 피실험 남성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향수를 뿌리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향수를 뿌린 뒤 15분 시점에서 향수를 뿌린 남자는

자신의 매력 점수가 크게 올라갔다고 생각한 반면, 가짜 향수를 뿌린 사람은 오히려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이틀 뒤 시점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더 재미있는 현상은 이들 남자들의 모습을 비디오와 사진으로 찍어 여자들에게

보여 주면서 나타났다. 비디오와 사진에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평가단은 향수를 뿌린 남자에 더욱 호감을 보였다. 향수를 뿌린 남자가 스스로

느끼는 매력도와 자신감의 상승이 행동을 통해 여자들에게 전달됐다는 결론이다.

연구진은 “향수를 뿌린 남자는 멀리서 봐도 더 멋있어 보인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국제 화장품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 4월호에 게재됐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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