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아기용파우더 100% 안전?

“사용되는 기름에 대한 아기피부 민감성 조심해야”

‘석면 파동’이 일어난 뒤 일부 어머니들이 옥수수 전분 등을 이용해 손수 아기용

파우더를 만들어 쓰고 있고 관련 정보도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기름 등

일부 부재료의 경우 아기마다 피부 반응이 다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석면 파동이 일어난 지난 2일 이후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카페 등에 소개된 아기용

파우더 직접 만드는 법은 16가지나 된다. 또한 인천 지역 아기엄마 모임인 ‘소중한

인연’은 7일 아기용 파우더를 직접 만들기 위한 모임을 갖기도 했다.

이들 방법은 아기용 파우더에 사용된 활석가루를 옥수수 전분으로 대체하고 여기에

카모마일 가루, 라벤더 에센스 오일 등을 추가한다. 옥수수 전분은 호흡기 질환 우려가

없고 피부병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등 훌륭한 대체재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재료에

대한 안전성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청은 2007년 9월 당시 인기몰이를 하던 ‘화장품 DIY(do it yorself) 키트’

판매에 대해 ‘품질이 확보되지 않은 불법 화장품’이라며 단속한 바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직접 만드는 아기용 파우더에 사용되는

재료에 대해 일일이 실험하지 않아 일률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간혹 피부에

따라 기름 성분이 모낭에 들어가 모낭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피부 타입에 따라

기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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