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거식증’엔 밀크셰이크가 치료제

가족 개입하는 식사요법 효과 좋아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하다 결국 음식 먹기를 거부하게 되는 거식증의 치료에

밀크셰이크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장로교회병원의 캐서린 핼미 박사 팀은 신경성 식욕부진(거식증) 증세가

있는 10대에게 ‘행동주의적 가족 치료(모즐리 방법)’라 불리는 식이장애 치료법을

적용했더니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정상 몸무게가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모즐리 방법은 1980년대 영국 병원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거식증 증세가 있는

청소년의 식사에 부모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밀크셰이크, 마카로니,

치즈 등 고칼로리 음식을 공급해 몸무게를 늘린다.

연구는 뉴욕장로교회 병원을 포함한 6개 병원에서 12~18세 청소년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몸무게가 정상의 75~87% 수준이었고 무작위로 나뉘어 모즐리 방법

치료를 받았다.

모즐리 치료를 받은 청소년의 상당수는 입원까지 가지 않았고 75%는 정상 몸무게를

회복했으며 5년 후까지 몸무게를 유지했다.

거식증은 식사 거부, 몸무게가 느는 데에 강박적인 두려움, 몸에 대한 왜곡된

상상 등의 특성이 나타나는 식이장애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사회적 압박 등이 원인이고, 방치하면 여러 정신병으로 발전한다.

핼미 박사는 “거식증은 삶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몸이 굶주리면 마음도 약해지고 식욕부진이 굳어지면 강박적인 생각도

굳어진다”고 말했다.

핼미 박사 팀의 연구는 미국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방송 MSNBC

인터넷판 등이 6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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