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20대 남성, 부정맥 위험 높다

스웨덴 조사… 심방세동 많아

20대 때 덩치가 큰 남성은 나이 들어 심장 상태가 불안정해 질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고든버그 대학교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아니카 로젠그렌 박사 팀이

중년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20대 때 키와 몸무게 등의 신체 사이즈를 조사하고, 현재의

진료기록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1970년 초 연구진은 고든버그에 살고 있었던 45~55세 남성 7000명이상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활습관에 대해 물었다. 질문 중에는 20대 때 몸무게와 키가 어느 정도였는지도

포함됐다. 이 자료를 현재 ‘국가 환자 기록(National Patient Register)’에 등록된

이들의 진료기록 내용과 비교했다.

그 결과, 젊었을 때 키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사람은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 및 몸무게와 심방세동 발병위험은 비례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의 심방 전체가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심방의 각 부분이 무질서하고 가늘게 떠는 상태를 말한다. 분당 400~600회의

매우 빠른 파형을 형성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몸집이 큰 남성이 비만이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1930,40년대

젊은 층의 비만은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몸집이 크다는 것은 단순히 키와 몸무게가

전체적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박사는 “젊은 층의 몸무게와 키는 계속 커지고 있으므로 오늘날 젊은

층이 앞으로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특히

계속해서 몸무게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 더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최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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