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 미만 자면 고혈압 5배

6시간 미만 자도 위험 3.5배로 높아져

불면증으로 하루에 5시간도 채 못자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알렉산드로스 브곤차스 박사는 평균 나이 49세의

남녀 1,74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수면과 고혈압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아주 적게 자는 사람, 5~6시간 사이로 약간 적게

자는 사람, 6시간 이상 정상적으로 자는 사람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엄격하게 측정했다.

그 결과 5시간도 못잔 사람은 6시간 이상 정상적으로 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5배나 높았다. 또 하루 5~6시간씩 약간 적게 잔 사람 역시 정상적으로 잔 사람보다

고혈압의 위험이 3.5배나 됐다.

브곤차스 박사는 “이 실험에서 중요한 점은 피실험자의 수면 시간이 수면다원

검사로 엄격하게 측정되었다는 것”이라며 “피실험자가 자신의 수면 시간을 임의적으로

기입하는 설문식 연구는 정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수면다원 검사는 수면 중 몸에서 나오는 생리적, 물리적 신호를 측정해 수면 질환과

수면 장애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수면 중 행동을 비디오로 녹화해 관찰한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수면(SLEEP)’ 4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일 보도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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