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프로그램 효과보기 어렵다

멘솔담배 흡연량 적어도 끊기 더 어려워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최근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유지시키기는 어렵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런던대학 담배의존증연구 피터 하젝(Peter Hajek) 박사팀은 주로 미국에서

실시된 시험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발표했다. 하지만 금연치료제인 바레니클린(상품명 챔픽스)는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비약물요법 효과없어

하젝 박사팀은 54건의 시험을 검토한 결과, 어려운 것은 금연이지 재흡연 방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사팀은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 2종류의 금연 프로그램

효과를 금연 이후 6개월 간 추적관찰했다.

비약물요법에는 흡연 욕구를 얼마나 잘 이겨내는지를 가르쳐 주는 전화나 카운슬링

그리고 책자의 배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비약물요법에서는 좋은 결과는 얻어지지 않았다. 카운슬링 요법에 대해서는

흡연자의 결석이 많은 것도 문제점이었다.

약물요법에서는 재흡연 욕구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최근 발매된

금연치료제인 바레니클린(상품명 챔픽스)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증명됐다.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의 경우 검토수가 부족하거나 복약순응도가 낮아 재흡연

방지를 결과로 한 시험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멘솔은 의존성 높여

한편 뉴저지의치과대학(UMDNJ) 중독정신의학 커널 간디(Kunal Gandhi) 씨는 멘솔

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금연하기 더 어렵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흡연자 1,688명의 금연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멘솔 담배에서는 1일 흡연

갯수가 다른 담배보다 적은 경우에도 금연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자인 UMDNJ 담배의존증 프로그램 조나단 포울즈(Jonathan Foulds) 부장은

“이 결과는 멘솔이 무해한 향이 아니라는 새로운 증거다. 멘솔은 니코틴 등의 독소

유해성을 숨겨 흡연습관에 영향을 주며 더욱 의존적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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