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비슷한 이성이 ‘내짝으로 최고’

성격차이 크면 다툼요소 많아져 결혼에 불리

이성

파트너는 나와 비슷한 성격이 좋을까, 아니면 정반대 성격이 좋을까? 많은 사람이

자신과 다른 성격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성격이 파트너로 더 적당하며 장기적

관계에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피터넬 데이크스트라 박사 팀은 한 온라인 만남 사이트 가입자

76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파트너의 성격을 고르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말하라고

설문조사를 시켰다.

그 결과, 대상자 대부분이 자신과 비슷한 성격적 특성을 가진 사람에게 긍정적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파트너는 자신과 성격적으로 비슷하길 원했다는

결론이다.

비슷한 성격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사실은 2005년 미국 아이오와대학의 연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가치관, 종교관 등에 대한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비슷한

경우보다는 성격이 비슷한 커플이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격이 비슷해야 충돌 요소가 적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여러 항목에 걸친 설문조사를 통해서는 ‘비슷한 성격의 이성을 원한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단 한 문장으로 “어떤 성격의 사람을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응답자의

85.7%가 “나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대답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데이크스트라 박사는 “배우자로 어떤 사람이 좋을지에 대해 사람들은

장밋빛 환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다른 성격이 자신의 부족한 면을 메워 줄

것이며, 비슷한 성격끼리 살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비슷한

성격끼리 더 잘 맞으며, 실제 결혼 생활에서도 비슷한 성격끼리 더 잘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진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Evolutionary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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