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검정콩 파워’ WBC서 진가 발휘?

김 감독이 씹는 ‘검정콩’, 뇌기능 회복 도와

세계적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표정이지만 항상 입으로는 무엇인가를 씹고 있다. 입 속의 주인공은 바로 검정콩.

2004년 뇌경색을 앓은 김 감독은 이후 피치 못할 자리에서는 포도주를 몇 모금

나눠 마시지만 담배와 술을 끊고 검정콩에 푹 빠져 있다. 틈만 나면 검정콩을 먹는

김 감독 때문에 선동렬 김성근 감독 역시 검정콩 애호가가 될 정도다.

검정콩은 한방에서 서목태(鼠目太)라고 불린다.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내과 고창남 교수는 “콩 속의 많이 함유된 레시틴 성분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뇌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서목태는 단백질 성분이 많아 위장을 편하게 해 주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며 “혈관이 막혀 쓰러지는 뇌경색 환자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검정콩이 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서는 서양 의학도 인정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검은콩에는 녹황색 채소나 포도처럼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뇌 건강에 좋다”며 “김인식 감독처럼 혈관이 막혀 쓰러진

적이 있는 사람은 당뇨, 고혈압 등이 뇌경색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고 염분이 없는 검정콩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뇌를 최고의 회전 상태로 올려놓고 있는 것은 물론 검정콩만은 아니다.

그는 뇌경색이 찾아온 뒤 이를 이기기 위해 술을 끊고 매일 선수단 마사지에 앞서

1시간 마사지를 받으며 저녁 코칭 스태프와의 티 미팅 뒤 1시간 씩 걷는다. 원정

경기에서도 가까운 산을 오르는 등 항상 이 습관을 지킨다.

한 교수는 “뇌경색을 경험한 사람은 재발을 막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높고 짠

음식을 피하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경색이란 시련을 겪고도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 감독에게 ‘검정콩+적절한

운동’이 24일 WBC 결승전에서 어떤 마력을 또 한 번 펼쳐낼지 기대를 모은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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