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랄 땐 ‘단 음식’ 필요하다

성장에 많은 에너지 필요하기 때문에 단 것 찾게 돼

달콤한 음식은 비만의 최대 원인으로서 죄악시되고 있지만, 10대 초반 한창 크는

아이들에게는 달콤한 음식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모넬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11~15세 청소년 143명을 대상으로

단맛을 얼마나 선호하는지와 성장 측정치, 신체적 성숙도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단맛을 덜 좋아하는 청소년들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뼈 성장에 필요한

물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신체 성장

정도가 더 빨랐다는 의미다.

몸이 성장하는 데는 단 음식이 이런 영향을 미쳤지만, 2차 성징과 성 호르몬 분비에는

단맛에 대한 선호도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모넬연구소의 유전학자 다니엘 리드 박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10대 초반 청소년들은 생물학적으로 필요한 열량을 채우기 위해 달콤한 맛을 좋아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나이에 유난히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고,

성장 속도가 늦어지면서 단맛에 대한 선호도 역시 줄어든다”고 말했다.

10대 초반 고속 성장기에 단맛을 찾게 되므로 부모는 이때 단 음식을 허락하되

영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야채와 과일도 풍부하게 먹도록 하는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생리학과 행동(Physiology & Behavior)’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0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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