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울성모병원 23일 오픈

황태곤 초대 병원장 “선진 치료 시스템 구축”

단일 병원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원장 황태곤)이

23일 진료를 시작한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성모병원은 건물 높이 110m, 연면적 19만m² 규모로 건축

면적에서 63빌딩이나 지금까지 단일 병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던 세브란스 병원보다

넓다. 투자된 금액도 병원 부지비 5000억 원, 건축비 3000억 원, 장비구입비 2000억

원으로 총 1조 원에 달한다.

이 병원은 수술실 전체를 클린존과 더티존으로 동선을 분리하고, 폐기물 전용

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추는 등 감염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하루 입원비 400만

원이라는 국내 최고의 입원비가 부과될 21층의 VIP 병실은 전용 엘리베이터, 응접실,

가족실 등 호텔급 시설을 갖췄다.

황태곤 초대 서울성모병원장(사진)은 “기존의 강남성모병원 건물까지 리모델링해 총

2000 병상 규모를 갖춘 초대형 종합의료기관 및 연구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규모와 시설뿐 아니라 진료 시스템 또한 강화한다. 가톨릭암병원과

심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암센터 등 3개의 중점 센터, 그리고 12개의 전문 센터

체제로 운영되며, 가톨릭암병원 원장으로는 전후근 전 뉴욕대 의대 교수를 영입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진료와 연구, 임상시험이란 주요 기능이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선진 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병원은 미국 최고 암센터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 슬로안-케터링

암센터와 제휴를 맺었다.

황 원장은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의사 1명 당 외래 진료 환자를 50명으로 제한할

것”이라며 “최고의 진료 인프라 아래 진료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평등한 고품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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