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바꾸기’로 천식 치료효과 높인다

약 먹는 시간 등 노래로 들려주니 치료효과 두배로

인기 노래의 가사를 바꿔 약 먹는 시간, 지켜야할 건강 수칙 등을 알려주자 청소년

천식 환자의 치료 효과가 두 배나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러시대학의 지젤 모스나임 박사 팀은 12~18세 청소년 4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천식에 대한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를 듣도록

한 결과, 약 복용 시간을 지키는 비율이 종전의 39%에서 7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모스나임 박사는 “천식은 의사가 지시한 사항을 잘 지키는 습관만 들이면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을 찾는 비율을 노래 치료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 조나단 필드 박사는 이 발표에 대해 “연구 대상자 숫자가 너무 적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음악을 이용한 천식 치료는 효과적일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연차 학술대회에서

16일 발표됐으며, 미국 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온라인판,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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