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솟기 시작할때 운동-음식 유방암 좌우

소녀 때 운동 많이 하고 건강식 먹어야

어릴 때 운동량이 적고 균형 잡히지 않은 식습관을 가졌던 여자 아이는 커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암예방 기구 의장인 자크 얀센 교수 팀은 13세 이하 여자 아이 1146명을

분석한 결과, 운동량 부족과 비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얀센 교수는 “유방은 발달 초기에 가장 취약한 상태가 된다”라며 “유방암은

거의 전적으로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어린 나이 때 그 발생의 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연구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에 여성에

작용하는 호르몬이 유방암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줬다.

유럽종양학회 과학의장인 플로리안 슈트라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보육원,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여자 아이들에게 더 많은 운동을 시키고 더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은숙 교수는 “초경이 빠를수록 유방암 확률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비만은 성호르몬을 일찍 나오게 하므로 여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활발히 뛰어 놀게 해 비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면 유방암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5일 보도했으며, ‘유럽

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학술대회에서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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