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주 1번이상 생선먹으면 머리좋아

안 먹은 학생보다 지능점수 12% 높아

성장기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을 먹으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쉴 토륀 박사 팀은 15세 소년 397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얼마나 생선을 먹는지 조사한 뒤 이들이 18세가 되었을 때 군

입대를 위한 검사 자료를 토대로 인지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을 먹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종합

지능점수가 평균 12% 더 높았다. 언어지능 점수와 시공간지능 점수도 각각 9%, 11%

높았다.  

이번 연구는 생선이 성장기 학생의 두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대규모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생선이 어떻게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단지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 3, 오메가 6 같은 지방산이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이 연구에 참가한 마리아 에이그 박사는 “부모의 교육 수준과 상관없이 생선을

많이 먹은 청소년일수록 지적 능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생선의 종류에 따라 두뇌 발달 정도에 어떤 차이가 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과 기록지(Acta Paediatrica)’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레트 등에 9일 보도됐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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