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1/3로 줄이려면? 4가지 바꾸면 OK

세계암기금, ‘암 줄이는 생활지침’ 발표

1.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2. 적당히 운동한다. 3. 몸무게 관리를 잘 한다.

4. 담배를 끊는다. 이 네 가지만 제대로 하면 암의 공포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이클 마멋 박사는 26일 ‘암 예방을

위한 정책과 행동 지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생활습관을 바꾸면 가장 잘 걸리는

12가지 암에 걸릴 확률을 나라에 따라 27~39%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체 발암 요인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흡연은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위 세 가지 사항을 지키고 담배까지 끊는다면 발암 확률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이 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암연구기금의

연구진은 미국, 중국, 영국, 브라질 4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생활태도와 암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의 경우 음식, 운동, 몸무게라는 3가지 요인을

잘 관리하면 영국인은 42%, 미국인은 38%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전문가 23명이 추천한 48개 보고서를 분석해 공공의료 정책이 어떻게

바뀌어야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바뀌는지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음식과 충분한 운동 시간을 보장한다.

△불량식품이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은 학교, 회사 등에서 판매, 급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정부는 사람들이 운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인도나 자전거 길을 확장한다.

△정부는 모유 수유에 대한 법을 제정한다.

△사람들이 음식을 고를 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음식에 설명서를 부착한다.

마멋 박사는 “보통 암을 예방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부나

사회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에 나설 때 암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며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려면 여러 방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암협회 콜린 도일 박사는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사회 전체적인 접근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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