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분유에서 독성물질 시아누르산 검출

심재철 의원 “멜라민과 혼합독성 기준 마련해야”

중국산 멜라민 사태 당시 시아누르산이란 멜라민 유사체도 검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독성 물질인 시아누르산은 멜라민보다 개별 독성은 낮지만 방광에 결석을 만들어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멜라민, 시아누르산의 혼합 독성은 단독의 경우보다 독성이

더욱 강해진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26일 심 의원에 따르면 ‘WHO 멜라민 및 시아누르산의 독성·위해성 평가 전문가

회의’가 중국산 멜라민 분유를 분석한 결과 멜라민 유사체인 시아누르산(Cyanuric

acid)도 검출됐다. 문제의 분유에는 멜라민이 평균 1212ppm 들어 있었으며, 멜라민

유사체는 멜라민 양의 0.1% 수준이었다.

국립독성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멜라민과 멜라민 유사체는 방광 결석을 유발하고,

실험동물에서 암까지 일으킨다.

심 의원은 “멜라민 뿐 아니라 멜라민 유사체인 시아누르산에 대해서도 위해성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멜라민 기준 허용치도

시아누르산과의 혼합 독성을 감안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분유에 첨가된 멜라민 때문에 작년 11월까지 세계에서 29만4000명의 유아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명이 숨졌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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