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스’ ‘자누비아’, 당뇨병 치료제 시장서 격돌

노바티스-한독약품, 한국MSD-대웅제약 손잡고

연간 4000억 원대의 국내 당뇨병 제2형 치료제 시장을 놓고 다국적제약회사인

한국노바티스와 한국MSD가 각각 오리지널 신약을 출시하면서 격돌하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가 당뇨병 1차 약제인 ‘다이아벡스’를 갖고

있는 대웅제약과 공동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바티스도 현재 ‘아마릴’로

2차 약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독약품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당뇨신약인 한국MSD ‘자누비아’ 노바티스 ‘가브스’는 각각  새

유형의 DPP-4 억제제인데, 이 제제는 인체 내에서 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효소를 작용하지

못하도록 해 정상 혈당을 유지토록 하는 신개념의 치료제다.

한편 노바티스는 25일 한독약품과 ‘가브스’ 발매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는데, 이날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는 총8개국  145개

센터에서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중 한국인 140명의 자료만을

취합해 발표했다.

우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가브스(빌다글립틴제제)’는 차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30mg)의 초기 병합요법을 통해 75.8%의 환자들이 미국당뇨병학회의

목표치인 당화혈색소 7%에 도달했으며 전제 91.2%가 0.7% 이상의 당화혈색소 변화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우 교수는 “가브스의 이같은 임상결과는 서구인에 비해 비교적 마른 당뇨질환을

보이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혈당 강하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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