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기습…외출 뒤 눈씻고 습도 높여야

콘택트렌즈보다 안경 끼고, 호흡기-안과 질환 조심해야

예년보다 일찍 황사가 찾아옴에 따라 호흡기나 안과 질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경기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자, 심장질환자,

노인, 신생아 등은 물론 일반인도 질병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20일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천식 환자, 어린이, 노인

등은 외출을 피하고 외출하더라도 안경, 마스크, 긴 소매 옷을 착용해야 한다"며

"황사로 눈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고, 귀가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고 물을 충분히 마셔 눈물이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창문을 닫아 실내에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높이면 좋다.

또 황사 기간에는 식품 위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의 ‘황사 대비 식품 안전관리

요령’에 따르면 황사예보가 발령되면 과일, 채소류, 수산물 등 평소 포장되지 않고

유통되는 식품도 랩이나 용기에 넣어 실내에 보관해야 한다.

식품을 제조하거나 보관하는 시설도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고 공기정화 장치를

가동하는 한편, 종사자들은 위생복을 입고 손에 의해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황사가 지나간 뒤에도 식품 제조 기계나 기구, 식품이

황사에 노출됐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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