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스프레이’, 코 알레르기 고친다

캡사이신 성분 스프레이 약 출시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을 이용한 코 알레르기 치료제가

미국에서 3월 발매될 예정이다.

이 스프레이 제품은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코에 뿌려

넣게 돼 있다. 발매사는 고추 특유의 톡 쏘는 자극감을 줄여 코에 직접 뿌려도 문제가

없으며, 약 성분이 코 속에 보다 오래 머물러 있게 하는 최신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연구진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13살 이상의 24명에게 일주일

동안 이 ‘고추 스프레이’를 하루 최대 12번까지 필요할 때마다 코에 뿌리도록 하고,

증세 경감 정도를 체크했다.

그 결과, 실험 참여자들은 콧물이 흐르고, 콧물이 가렵고, 코가 막히고 재채기하는

등의 알레르기 증세가 완화됐다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메릴랜드 천식알러지연구소의 마사 화이트

박사는 밝혔다. 이 고추 스프레이 제품은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화이트 박사는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1월 25~29일까지 하와이에서 열린 제47회 알레르기 천식 면역 협회

학회에서 발표했고,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임상 실험 등록 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에 게재됐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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