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원인 알려면 식사일기 적어봐요

음식-접촉으로 발생…가려움 일으키는 원인 피해야

밤 늦은 시간에도 제닥에는 정제닥과 김제닥을 찾는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 지금

증상이 이러 이러한데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묻는 전화도 있고, 지금 너무

아픈데 혹시 제닥에 오면 봐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도 있다.

그 중에는 두드러기가 생겼는데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오늘은 두드러기는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두드러기는 비단 음식에 의해서만 생기는 게 아니라 온도나 물리적인 자극, 곤충

물림이나 식물과의 접촉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는, 원인이 아주 광범위한 질환이다.

필자도 물리적 자극에 대한 두드러기가 있는데, 제닥을 방문하면 내가 몸을 벅벅

긁고 있는 모습과 함께 그 모양새가 우습다며 옆에서 핀잔 주는 김제닥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두드러기는 원인이 되는 음식을 먹거나 원인이 되는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급작스럽게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 바로 아래의 혈관들이 평소에 비해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아주 쉽게 말해) 국물(단백질이 풍부한 수분-혈장을 굳이 표현하자니… -_-;)이

새어 나와 피부가 부풀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혈관에는 평소에도 아주 작은 입자는 통과시킬 수 있을 정도의 구멍들이 있다.)

(두드러기가 날 때는 혈관 속의 단백질을 포함한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피부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부푸는 양상은 그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제멋대로이고, 크기도 1cm 미만의 작은

것부터 손바닥보다 큰 것까지 제각각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매개체는 가려움증을 일으켜 부풀려진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매개체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다.)

안타깝게도 두드러기의 원인을 바로 알아 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통은

두드러기가 나면 뭘 먹고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꼭 음식이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두드러기가 반복적으로 자주 생긴다면 식사일기를

적어보거나 그날의 기억나는 이벤트들을 적어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병원에서 피부 검사를 통해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두드러기의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두드러기는 대개 1~2일 이내로 저절로 가라앉는 것이 보통이어서 약을 먹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너무 가려워서 긁다 보면 긁은 자리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긁느라 잠을 설치기도 해서 문제가 된다.

약을 먹지 않고 가라앉을 때까지 가려움을 줄여 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시원한 찜질이 하면 도움이 된다.
2.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나 목욕을

피하고 찬물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3. 땀을 흘리거나 더운 곳에 있는 것은 좋지

않다.
4. 집에서는 두터운 옷을 입지 말고 최대한 시원하게 입고 있는다.
5.

술, 모직 옷, 담요 등 가려움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들을 피한다.

만약 위 방법들로도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그때는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1. 숨쉬기 힘들거나
2. 어지럽고 기절할 것 같거나  
3. 창백하고

식은땀이 난다면

호흡이 곤란해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두드러기는 5명 중 한 명이 겪을 수 있는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쓰면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물리적 압박에 의한 두드러기(일명 ‘피부 묘기증’)를 몸소 보여 주면 재밌겠군….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적은, 피부묘기증 이미지입니다. 출연: 정제닥의 팔)

아하하하하하

(괜히 했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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