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서 발급비, 의원-병원 10배 차

전북대병원 1만5000원, 전주신기독병원 1000원…‘천차만별’

일부 대형병원이 환자에게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대가로 개인병원의 10배에 해당하는

발급비를 챙겨 물의를 빚고 있다.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비용이 비급여 부분으로 산정, 자율적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어 병원마다 비용 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전주시 보건소가 17일 일반 진료소견서 발급비를 조사한 결과 전북대병원 1만5000원,

원광대병원 2만2570원(접수비 1만2570원·소견서 1만원), 전주예수병원 1만원이었으며,

우석대한방병원·전주신기독병원은 1000원으로 밝혀졌다.

개인병원의 경우 대부분 진료소견서 발급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대목이다.

이에 따라 진단서 발급에 부담을 느끼고 높은 금액에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도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에 따르면 각 병원은 경쟁 병원의 금액을 고려해 발급 비용을 신고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신고 내용과 실제 받은 비용이 다를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담당 의사인 교수와 병원이 법적인 책임을

지고 공증하는 만큼 그에 따르는 가치에 지불하는 비용으로 여겨달라"면서 "비급여

부분이기 때문에 병원의 전문성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2-18 12:16

출처 : (ww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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