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프다고 자면 ‘두통 악순환’에 빠진다

수면장애가 또다시 두통 불러

긴장성 두통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잠깐 자는 것이 밤잠을 방해해서 만성 불면증을

부르고 수면장애가 또 두통을 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 대학 제이슨 옹 박사 팀은 32명의 긴장성 두통을 앓는 여성과 33명의

미미한 두통을 앓는 여성을 대상으로 긴장성 두통과 수면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통을 앓는 여성 중 81%는 두통을 줄이기 위해 잠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통 환자들은 잠을 두통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옹 박사는 “대부분의 두통 환자들이 잠을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 놀랍다”며

“두통 환자들은 대부분 불면증을 앓고 있는데, 두통을 줄이기 위해 잠을 자는 것이

정작 잠을 자야 할 때 못 자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는 수면장애는 두통의 악순환을 불러일으켰다. 긴장성 두통 환자의 58%는 수면장애

때문에 두통이 생겼는데 미미한 환자는 18%가 그랬다. 유사 연구에서도 잠에 들기

어렵거나 단잠을 못 자는 등의 수면 장애가 만성 두통의 주요한 위험 요소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늘 ‘수면 약학 저널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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