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임부, 기형아 낳을 확률 2배

모성당뇨, 엽산결핍 임부도 기형아 위험

살찐 임산부는 척추가 둘로 나뉘어지는 척추 이분증이나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캐슬대학 주디스 랭킨 박사 팀은 기존 연구 39건의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만 임산부는 척추 이분증이나 신경관 결함을 가진 아기를 정상인 임산부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낳는다고 밝혔다.

비만 여성들은 착상이 더 어렵고 출산한 아이들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더 높았다. 랭킨 박사는 “비만 임산부가 실제로 척추 이분증 아기를 낳는 숫자는

적지만 기형아 등의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임신을 앞둔 여성은

분별 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등 몸무게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랭킨 박사는 “비만 외에도 모성 당뇨병이나 엽산 결핍을 가진 임신부는 태아의

뇌와 척수 조직에 영향을 끼쳐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 요소가 높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임산부의 몸무게가 어떻게 태어나는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방송 BBC,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판 등이 11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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