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뇌 노화 막는다

과일, 야채, 생선 등이 염증반응 줄여

과일, 야채, 올리브 오일, 생선을 주로 먹는 지중해식 식습관이 몸 속 염증을

줄여 뇌의 노화를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대학병원 신경과 니콜라스 스카미스 교수 팀은 평균 나이 77세 정상

노인 1400명과 인식 장애가 있는 노인 482명을 대상으로 4년 반 정도 식습관과 뇌의

노화 정도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우선 이들에게 지난해 식습관을 물었다. 이후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지중해식 식사를 하도록 한 뒤 인식 기능을 측정했다.

완벽한 지중해식 식습관에 매달리지 않더라도 보통 정도로 지중해식 식습관을

지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인식 장애가 17% 적었다. 지중해식 식습관을

충실하게 지킨 사람들에게선 인식장애가 28% 적었다.

또 보통 수준으로 지중해식 식습관을 지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식

장애 및 알츠하이머 병 발병 위험이 45% 적었다. 지중해식 식습관을 충실하게 지킨

사람들에게선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식 장애 및 알츠하이머 병 발병이 48% 적었다.

스카미스 교수는 “지중해식 식사법은 몸 속의 염증을 줄여 뇌 질환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 2월 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 웹진

헬스데이, 미국 방송 ABC 뉴스 온라인 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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