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서 전원 안 켜고 컴퓨터 탓하는 격이란?

“몸의 기능 알아야 즐거운 성생활”

털어 놓고 성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여의사가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 여의사는 성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 때나 또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 등이 나오면 아예 목욕 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성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요즘 케이블 TV의 심야 프로그램에서 ‘성 문제를 식탁으로 끌어 올린 여의사’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박혜성. 동두천 해성클리닉의 원장이다.

원래 박 원장의 전문 분야는 성의학 쪽이 아니었다. 박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서울대 의대에서 내분비 쪽을 공부하면서 폐경, 불임을 전공했다.

그러나 산부인과 진료를 하면서 불과 2~3분 동안 진료를 하는데도 환자들이 진료

목적과는 상관없이 성욕 또는 부부관계 문제에 대해 묻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로

성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해 주는 사람이 없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녀는 “성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며

“올바른 대답을 하기 위해 성의학에 대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했고, 신문, 잡지 등에

성의학 관련 글을 쓰고 방송에 출연하다 보니 어느새 유명인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유명해지고 나니 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러 와서 평소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질문을 부끄러움 없이 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남녀 간에 서로의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하며, 이러한 지식을 어렸을

때부터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생활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도 막상 성생활

강좌에 참석하라면 꽁무니를 빼기 십상이다.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녀의 생식기는 서로 맞는 부위가 있고 유사점이 많은데 아내의 몸을

잘 모르고 부부 관계를 하는 남편은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컴퓨터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며 “나이에 따라 특히 여성의 몸에는 미묘한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부부관계의 패턴도 바뀌어야 하고, 그래서 더욱더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13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2층 강의실에서

코메디닷컴 주최로 ‘즐거운 성생활을 위하여’ 무료 강좌를 펼친다.

강좌 문의 및 예약은 현대백화점 02-549-4560로 하면 된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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