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진짜 맛은 향에서 나온다

영국 연구진 “와인 향처럼 중요한 역할”

감자 칩 등에 한번 손을 대면 계속 먹게 되는 이유는 감자 칩의 맛 때문이라기

보다는 칩이 내는 맛나는 향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식품과학자 그래엄 클레이튼 박사 팀은 ‘감자 칩 주간’을 맞아

휘발성 화합물을 분리하는 기술인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GC-MS)을 통해 다양한

향과 풍미가 감자 칩을 더욱 맛있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팀에 따르면 칩 안에는 버터시럽, 코코아, 꽃, 양파, 치즈 등 다양한 냄새가

섞여 있고 심지어는 다림질 판의 냄새도 들어 있었다.

인간은 그 향의 형태와 내용을 종합적으로 기억해 과자를 찾게 된다. 감자 등

재료의 종류, 기름, 만드는 방법과 온도가 감자 칩의 향에 영향을 주지만 전체적으로

다양한 풍미가 칩의 맛을 높인다고 연구 팀은 밝혔다.

클레이튼 박사는 “오븐에 굽고 기름에 튀기는 등 과정을 통해 감자 칩은 복잡한

냄새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칩의 냄새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와인 향처럼 중요한

요소로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방송 BBC,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이 10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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