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우리 아기, 학교 갈 준비 됐나요?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위한 준비 이렇게

3월 입학 시즌을 앞두고 신경 써야 할 것들로 부모는 바쁘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체크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얼마 안 있으면

여러 학우들과 어울리면서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자녀가 혹시 적응하지 못할까, 이상한

행동을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입학을 앞두고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가정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기상-배변 습관 일찍 길러 주세요

자녀의 평소 생활 습관은 초등학교 입학 뒤 학교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전에 미리 자녀의 습관을 체크하고 우려가 될 만한 점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선 확인해야 할 내용은 △등교시간 1시간 전(7시 30분경)까지 일어나는가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드는가 △대소변은 잘 가리나 △식사는 제때 하나 △혼자서 책가방을

챙길 줄 아는지 △세수, 이 닦기를 혼자 할 수 있나 △옷 입기와 신발 신기를 혼자

잘 하는가 △10분 이상 주의력을 집중할 수 있나 △가족과 떨어지는 데 익숙한가

등이다.

만약 자녀가 위 점검 사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서둘러 습관 교정에

들어가야 한다.

등교시간 맞추기에 염려가 있다면 자녀가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지 않게 하고, 자기 전에 책을 읽음으로써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명종 시계를 선물해 스스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배변 습관이 덜 들여진 자녀는 입학 뒤 낯선 환경에서 심리적 압박감으로 화장실이

아닌 다른 데서 대소변을 볼 가능성도 있다. 혼자 용변 보는 법과 함께 급해도 줄을

서는 자세를 가르친다.

화장실에서 노크하기, 물 내리기, 화장지 사용하기, 손 씻기 같은 기본 예절도

가르쳐 주면 좋다. 예민한 어린이의 경우 억지로 변을 참다가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자녀가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짠다.

읽기와 숫자 개념을 알려 주세요

본격적으로 배움의 길에 들어설 자녀가 학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부모는 집에서

읽기, 받아쓰기, 글씨 연습 등을 미리 시키는 것이 좋다. 짧은 문장을 옮겨 적으면서

띄어쓰기를 연습하고 받아쓰기 하도록 시킨다. 또한 숫자 세기, 간단한 덧뺄셈 원리를

가르치면 아이의 학업 발달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즘 같아선 혹시 있을지 모를 납치 위험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낯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미리 알려 준다. 낯선 사람이 이름을 부르며

잘 아는 것처럼 접근해도 대꾸하지 말고 피하도록 일러둔다. 또 낯선 사람이 과자,

돈을 줘도 받지 않고, 길을 물어 보는 사람에게는 방향만 알려 주고 따라가지 않도록

주지시킨다.

새 책 보면 ‘에취’, 새 책 증후군 알아두세요.

새 학기가 되면 새 교과서를 받게 된다. 천식, 아토피를 앓고 있는 어린이라면

새 책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새 책 증후군’이다.

새 책에 사용된 표백제, 접착제, 잉크 등이 페놀,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등 유해

화학물질을 내뿜기 때문이다. 이런 물질들이 노출됐을 때 아이에 따라 피부 가려움증,

호흡기 알레르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자녀를 갖고 있다면, 새 책을 받은 뒤 2~3일 동안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책을

펴 두어 화학물질이 바람에 날아가도록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얼굴과 책의 거리를

30cm 이상 떼어 냄새를 직접 맡지 않도록 자녀에게 주의시킨다.

새 학교 증후군도 있다. 특히 학교가 방학 동안 리모델링했거나 신축 건물이라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새로 지은 건물에는 각종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환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가진 자녀들은 코, 눈, 목이 건조해지면서

아프고, 코막힘, 재채기, 두통, 구토, 피로감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천식 및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담임 선생님에게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을

미리 알려 준다. 다만, 담임 선생님이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이유로 단체 활동에서

매번 제외시키면 오히려 아이의 자신감이 저하되므로 선생님과 미리 상담해 놓으면

좋다.

(도움말: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성태정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지태 교수, 연세대세브란스 어린이건강검진 클리닉)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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