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복통이 발병 신호

예외적 통증 지속되면 암 검사 필요

초기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난소암도 자각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면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지적됐다.

호주 국립 유방-난소암 센터 헬렌 조르바스 박사 팀은 1500명의 난소암 환자를

연구한 결과 80% 이상이 암 진단 이전에 평소와 다른 증세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들이 느낀 증상은 복부 팽만감, 복부 또는 허리 통증, 식욕 감퇴 등이었다.

환자들은 이런 증세를 느끼면서도 17%가 석달 후에나 의사를 찾아갔고, 6개월이

지난 뒤에야 병원을 찾은 경우도 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은 다른 여성 암과 달리 초기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사망률이 높고,

자각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합병증이 생긴 뒤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았다.

조르바스 박사는 “난소암을 예견하는 징조가 평범하고 막연한 증상이라 대개

복통 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라며 “예외적이고

지속적인 복통이 발생한다면 난소암 검진을 받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한국 여성의 생식기 암 가운데 자궁경부암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다.

전체 여성 암의 4.2%를 차지하며, 발생 또한 매년 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ABC뉴스 온라인 판 등이 2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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