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꾸고 원장도 새 인물 강남세브란스

신임 병원장에 조우현 교수 임명, 차별화 전략으로 혁신

3월 1일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영동세브란스병원장으로 조우현

교수가 새로 임명됨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세브란스 및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조우현 신임 병원장은 한국보건행정학회와

한국병원경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보건행정전문가로 손꼽힌다.

또 연세의료원이 수도권을 아우르는 ‘세브란스 의료벨트’ 구축을 위해 진행

중인 용인동백세브란스 건립도 조우현 신임 병원장이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어 의료원

안에서도 병영경영 최일선에 서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인선은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명품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병원

경영에 조예가 깊은 조우현 신임 병원장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인 만큼 과제도 산더미다.

먼저 올 3월 개원을 준비 중인 강남성모병원과 최근 암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삼성서울병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동세브란스병원에게는

난관으로 지목돼왔다.

게다가 지난 해 병원 리모델링 등으로 경영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데다 올

3월부터는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 무료 발렛파킹도 시행할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경영부담을 조우현 신임 병원장이 떠안고 가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름을 바꾼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주요 환자층이 밀집해 있는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에서 인근 대형병원을 제치고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내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조우현 신임 병원장은 부임 뒤 영동세브란스병원만의 차별화전략을 세우는

한편 경영 혁신을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병원에 변화의 바람이 불 조짐이다.

또한 최근 신성장동력산업안이 발표됨에 따라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우현 신임 병원장의 임명으로 지난해부터 이 부분에 힘써온 영동세브란스

병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조우현 신임 병원장은 세브란스 병원의 국내 첫 JCI 인정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어

영동세브란스 병원 역시 JCI 인증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우현 신임 병원장은 임상경험이 없는 기초의학 교수라는 점과 영동세브란스

경력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을 모두 제치고 병원장에 임명된 터라 내부화합을 이끌어내는데

당분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기사등록 : 2009-01-29 06:58

출처 데일리메디(ww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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