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나이프, 최종 성공 좀더 지켜봐야”

장아람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현재까지 만족도 높아"

“모든 암은 수술 후 5년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재발 확률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다.”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아람 교수의 어조는 신중하고 담담했다.

원자력의학원에서 2002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이래 순천향대병원은

지난해 6번째로 기기를 도입, 7월부터 가동 중에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시판된 기기가

6대이니 순천향대병원은 이 중 가장 최신 버전의 방사선 암 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말 그대로 ‘가상의 수술용 칼’을 의미하는 사이버나이프는 초정밀 영상 유도

기술과 고성능 컴퓨터로 조종되는 로봇 팔을 갖춰 신체 어느 부위의 종양이라도 정확히

조사할 수 있는 방사선 장비로, 차세대 암 치료방법으로 손꼽힌다.

장아람 교수는 “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호흡동조시스템을 갖춰 환자의 호흡 상태나

장기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암세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며 “우리

병원의 기기는 같은 4세대 중에서도 빔이 가장 빨라 보다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빔의 속도가 빨라 같은 시간 내 쏠 수 있는 방사선양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장 교수는 “이전에는 외과 수술이 불가능한 재발 환자나 고령의 당뇨, 고혈압

환자분들이 많이 찾아오셨지만 점차 초진 환자의 비율 또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무래도 현재까지 경과가 만족스러운 편인 데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면서 질병을

치료한다는 이점 때문에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이버나이프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는 어떤 환자일까.

장 교수는 “말기 암 환자가 희망을 갖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암세포가

이미 전신에 다 퍼져있는 경우는 치료가 어렵다”며 “이 경우 항암제와 병행 치료는

가능하지만 모든 환자가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치료비는 종양의 부위에 따라 다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뇌와 두경부 종양의

수술비는 약 200~300만원이지만 그 외 부위 종양의 수술비는 1천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외과 수술비가 200~6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적게는 1.5배, 많게는 5배까지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장 교수는 “악성뿐 아니라 양성종양도 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할 수는 있지만 가격

부담으로 양성종양을 치료하러 오는 환자는 없다”며 “현재 비보험인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 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가 차후 수가 적용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사이버나이프와 같은 고가 치료도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전망을 피력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1-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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