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이야기 2: 생리통의 현명한 대처법

생리 이야기 1편이 너무나도 큰 호응을 얻은 덕분에, 2편에 대한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_-;)

처음부터 여러 편에 나누어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했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천천히

이야기를 계속 해 볼까 한다.

2편에서는 생리통이 있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일부 이야기해 보려 한다.

 

생리통이 아무리 심해도 약을 먹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그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생리통은 약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

‘진통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겨서…’

‘진통제 자꾸 먹으면 나중에 임신했을 때 안 좋다던데…’

심지어 ‘진통제는 중독성이 있다던데요!’ 이렇게 말하는 환자도 있었다. (한두명이

아니었다.)

물론 생리통이 있을 때 반드시 약을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약을 먹든

먹지 않든 간에, 제대로 알고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약을 먹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은 사실 여기저기에 많이 소개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푹 쉬자.
2. 잠을 잘 자자.
3. 카페인 섭취를 줄이자.
4. 스트레스

받지 말자.
5. 따뜻한 찜질을 하자.

이렇게 모두 할 수만 있다면,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환자와 대화를 하다 보면 일을 하는 현대의 여성과 여학생들은 위의

5가지 중 1가지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임을 알게 된다. (사실 환자 얘기

할 것도 없이 나만해도 한 가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환자들은 위의 방법들에 대한 문의 보다는 진통제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 진통제를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먹는다면 어떤 진통제를 먹어야 할지

등에 대해서이다.

진통제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작용과 부작용에도 차이가 있어서 일일이

설명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매달 진통제를 손에 들고 뭔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간략하게나마 진통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지난 1편에서 설명했듯이, 생리통의 주범은 바로 COX와 PG라는 녀석들이다.

 

(생리 이야기1 참고)

대표적인 진통제들은 이 둘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킨다.

엄밀히 말하자면 진통제의 종류별로 기전이 모두 다르고, 효능과 부작용도 조금씩

다르지만 오늘은 COX와 PG에 집중하여 이야기 하고, 다음 번에 진통제 종류별 성분과

각각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진통제는 COX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PG의 생산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통증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진통제는 대개 약효의 지속시간이 6~8시간 정도이기 때문에(진통제 마다

다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진통제를 복용해야 지속적인 효과를 느낄 수가

있게 된다.

 

(두 번째 진통제가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에 맞추어 약을 복용한다면 생리 첫날 혹은 이튿날까지 조금은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진통제를 여러 번 먹게 되면 내성이나 중독이 생긴다’고 믿는 사람들은

생리기간 동안 진통제를 한번 밖에 먹지 않고 버티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경험해 보지 못하게 된다.

매 달 생리기간에 2일정도 일정시간 간격으로 정해진 용량을 복용하는 것으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물론 중독도 마찬가지이다.

생리 기간 동안 참기 힘든 통증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에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진통제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은 떨쳐 버리고, 필요한 만큼의

진통제를 올바른 용법, 용량으로 복용하면서 생활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를 권한다.

다음 편에서는 각각의 진통제의 차이점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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