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 임산부 사망률, 선진국의 300배

유니세프, “매년 50만명 임신-출산 합병증으로 사망”

가난한 나라의 임산부가 임신 또는 출산 중 사망할 확률은 선진국 임산부에 비해

300배, 갓난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사망할 확률은 선진국 유아에 비해 14배

높다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15일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날 세계아동현황(State of the World’s Children)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산모와 갓난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 지원뿐 아니라 여성의

권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모 사망의 99% 이상이 개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여성이 사망할 확률은 선진국의 경우 8000명 중 1명 꼴인

데 반해 개도국의 경우 76명 중 1명 꼴이다.

임산부 사망률은 니제르, 아프가니스탄, 시에라리온, 차드, 앙골라, 소말리아,

콩고 등의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프리카 중서부의 니제르에서는

7명 중 1명 꼴로 임산부가 숨졌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50만 명이 넘는 여성이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해 사망한다. 여기에는

15세~19세의 어린 여성 7만 여명이 포함돼 있다.

유니세프 미국 대표인 칼 스턴은 “산모와 지역 사회를 연계한 통합적인 보건

체계가 산모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을

교육하는 것은 건강한 여성은 물론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 의학웹진 헬스데이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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