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패트릭 스웨이지 “질 수 없다”

암세포 성장 막는 신약으로 약물치료 중

영화 ‘사랑과 영혼’의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56)가 지난해 초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임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됐지만, 7일 미국 ABC방송의 바버라 월터스

쇼에 출연한 그는 “지지 않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강한 투병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암 세포가 현재 임상시험 중인 신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탈라니브(vatalanib)’라는 이 약은 암 세포가 성장, 증식, 변이하는 데 필요한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암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하면서 암 세포가 스스로

죽기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스웨이지는 지난해 초 췌장암 4기로, 암이 이미 간까지 퍼져 나가 수술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처음 췌장암 말기로 간까지 전이됐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 무섭기도

했고 왜 하필 나인가라는 생각에 화도 났다”며 “나는 지금 지옥을 지나고 있으며

이제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췌장암은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진단받은 뒤 1년 이상 생존자가 2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있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췌장암 4기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을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췌장암 전문가는 “이런 통계 숫자는 과거의 치료 성적을 보여줄 뿐, 앞으로

새로운 치료법과 약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무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췌장이 복부 깊숙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고,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췌장암의

증상은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으로 나타난다.

인터뷰에서 스웨이지는 수십 년간 담배를 피워 왔으며 흡연량을 줄였지만 끊지는

않았다며 “담배를 피운다고 병세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흡연은 췌장암 발병률을 5배로 높인다.

스웨이지는 투병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부터 방송될 ‘더 비스트’라는 드라마에서

연방수사국(FBI) 비밀요원으로 출연한다. 주 12시간씩 진행되는 촬영에서 그는 “연기가

무뎌질 수 있다”며 진통제 투약을 거부한 걸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미국 방송 ABC,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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