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담배 피우면 아이 성격 거칠다

애연가 임신부 자녀의 67%가 반사회적 행동

임신 중 흡연은 폭력적인 아이를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진 세귄 박사 팀은 생후 18개월~3년 6개월 아이 1745명을

대상으로 공격적 행동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물고, 찢고,

걷어차고, 위협하는 행동을 공격적인 행동으로 분류했다.

임신 중 하루 10개피 정도 담배를 피운 임신부의 아이는 반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67%였다. 반면 10개피 보다 적게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산모의 아이가 반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17%로 크게 낮았다.

연구진은 양육 환경도 조사했다. 그 결과 21세 이하 흡연자 엄마의 자녀가, 그리고

연간 가족 소득 4만 달러 이하 가정의 자녀가 더욱 공격적이었다.

4만 달러 이하 가정에서 애연가 임신부가 공격적인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40%였던

반면, 비흡연자 임신부가 공격적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25%로, 15%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반면 4만 달러 이상 가정에서 애연가 엄마와 비흡연자 엄마가 공격적인 아이를

낳을 가능성의 격차는 8% 포인트로 작았다.

세귄 박사는 “담배는 유아의 행동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금연은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발달과 정신병리학(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에

게재됐고, 미국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7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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