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열지 않는 판막 수술법 개발

수술 시간 짧고 회복기간 빨라

심장을 열지 않고 판막을 교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법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국 뉴욕 장로교회 병원과 콜롬비아 대학교 크레이그 스미스 박사 팀은 심장

절개 수술을 하기 힘든 환자를 위해 심장을 열지 않고 혈관을 따라 관을 삽입해 심장에

도달한 뒤 심장판막을 바꾸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라고 이름 붙여진 이 수술법은 환자의 허벅지 동맥 혈관에 관을 삽입해

심장으로 올라가 수술하거나, 또는 갈비뼈 사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관을 삽입해

이뤄진다.

심장을 열고 하는 기존 수술 방법은 4~6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파트너 수술법은

90분 정도면 끝낼 수 있어 환자에 주는 충격이 훨씬 적다.

또 심장을 열고 하는 판막 수술법은 수술 과정에서 심장을 강제로 멈추고 가슴

뼈를 통해 판막을 제거하고 교체해 줘야 하므로 회복에 두세 달이 거리지만, 파트너

수술법은 며칠이면 충분하다.

스미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심장 절개 판막 수술법을 대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심장 절개 수술이 불가능한 수천 명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7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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