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훈 교수의 위암 예방 노하우

생활습관만 좋게 유지해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암은 유전성은 10% 미만이므로 생활습관만 좋게 유지해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담배를 끊어라=담배는 술보다 더 해롭다.

○절주하라=폭주가 좋을 리 없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라=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어라. 식사는 적게 골고루

먹는다. 소금에 절인 음식을 비롯해서 짠 음식, 불에 탄 음식, 매운 음식은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 특히 짠 음식이 해로우므로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인다.

○좋은 음식을 듬뿍 먹어라=야채와 우유는 위 건강에 좋다. 된장과 인삼도 위암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기적으로 위 검사를 받아라=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할 수 있다.

40대 이상은 매년 한 번 내시경 검사 또는 위조영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0~30대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가족력이 있으면 검사를 받도록 한다. 위에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낙관적으로 지내라=위는 온갖 신경망이 몰려있어 ‘제 2의 뇌’로 불린다. 밝은

생각이 위 건강에도 좋다.

○헬리코박터를 없애라=한국인의 60%에게 존재하는 헬리코박터는 일부 위암의

원인이므로 약을 복용해 없애도록 한다.

 

위암의 종류와 치료

위암의 치료는 종류와 시기마다 다르지만 완치하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순 우리말로 밥통인 위(胃)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이뤄져 있다. 조기위암은 암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것을 가리키고 진행위암은 근육층 이상으로 번진 것을 말한다.

요즘에는 위암의 50%가 조기위암인데 이는 건강검진의 확산 덕분으로 추정된다.

건강검진 덕분에 젊은 환자도 늘고 있는데, 영화배우 장진영도 이에 해당한다.

위암은 또 암세포가 위벽을 어느 정도 침윤했는지, 암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분류하는데 1기는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이지만 2기는 75~80%, 3기는 40%

정도로 떨어지고 4기는 10%대로 격감한다. 따라서 조기진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위암의 75%는 위의 아래 3분의1 부위에서 발견되는데 최근 위 상부의 암이 증가하는

추세다. 상부 위암은 혹처럼 튀어나오는 암보다 위벽으로 스며드는 암이 많아서 조기발견이

어렵다. 또 림프절에 잘 번져 근치(根治) 절제술이 어렵고 수술 부위가 커지게 된다.

요즘에는 환자의 고령화에 따라 다른 질환을 동반한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 이

경우 역시 수술이 더 어려워지는 요인이다.

수술은 암의 발생 및 침범 부위에 따라 위 전체를 절제하기도 하고, 75∼80%를

절제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수술도 위의 절제 부위를 줄이고 남은 위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량되고 있다.

또 아주 초기에 발견됐고 위의 점막층 표면에 있는 크기가 작은 암은 내시경으로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1기암 중에 점막이나 하층에만 암세포가 있다면 복강경으로 수술하기도 한다.

복강경은 배를 자르는 대신 여러 군데 구멍을 내어 장비를 넣고 수술하는 것.

위암에 항암제가 잘 듣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의사가 많다. 그러나

‘위암도 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암’이라는 것이 최근 의료계의 정설이다. 치료가

힘들 정도로 진행된 위암 환자에게 몇 가지 항암제를 함께 썼을 때 환자의 생명을

의미 있게 연장시키고 또 삶의 질을 뚜렷이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많은 의사들이 수술 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항암제 치료를 시행한 뒤 수술하기도 하고, 수술 때 암세포를 도려낸 다음 뜨거운

생리수와 항암제를 복강 내에 순환시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항암제 복용과 수술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치료율을 높이려고 시도한다.

말기라고 무조건 포기해서도 안 된다. 복막이나 간에만 전이됐다면 수술과 항암요법을

병행해서 치료할 수 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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