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야 담배 끊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 만들어 금단증상 차단

새해가 되면 금연 결심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작심삼일도 많다. 금연 성공을

위해선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체력도 받쳐줘야 담배의 유혹을 성공적으로 뿌리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금연협의회 최진숙 사무총장은 “금연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운동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놓으면 금연 뒤 나타나는 금단 증상을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불안하고 불쾌해지는 이유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과 관계가

있다. 담배를 통해 섭취되는 니코틴은 도파민 성분의 발생을 촉진시키며, 도파민은

행복감, 만족감을 느끼도록 한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니코틴의 도움 없이도 도파민 생성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금연으로

인한 도파민 부족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심장박동수가 다소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이는 신진대사가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늦춰진 신진대사는 몸무게를 불리기 쉽다. 운동은 몸 속의

지방을 태워 없애고 혈관 내 지방을 방출하므로, 금연 뒤 나타나는 나른함과 체중

증가 등을 막을 수 있게 해 준다.

운동으로 스트레스 줄여야 흡연욕구 ↓

담배를 피우는 원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빼놓을 수 없다. 담배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흡연자들을 말하지만, 담배의 이런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짧은 시간 동안에

불과하고 담배를 피우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많은 연구가 밝히고

있다.

운동 또는 요가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유연성을 키우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흡연 욕구 역시 줄어들게 된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새해가 되면 금연 클리닉을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20~30% 늘고 3개월 단기 금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비율도 60%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 단기 프로그램 졸업자들이 모두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1년은 넘게 금연을 해야 담배를 끊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흡연자들은 니코틴에 중독돼 있기 때문에 니코틴을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느냐에

따라 금연 성공 여부가 갈린다”며 “금연 결심과 운동이 결합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금연 결심자가 할 만한 생활 속 운동 방법이다.

▽ 걷기

담배를 끊으면 먼저 흡연 욕구가 생기면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럴 때는 밖으로

나가 5분간 활발하게 걷는다. 걷기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심장이 뛰는 현상을 막아

준다. 빌딩 속 계단을 걷는 것도 흡연 욕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수영

수영은 체력을 키우고 심신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운동이다.

▽ 춤 추기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집에서 추든지, 친구와 클럽에 가서 추든지 춤은 즐겁게

몸을 움직이도록 해 준다. 춤은 금연 뒤 불어나기 쉬운 몸무게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 자전거 타기

야외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자전거 타기다. 담배 대신 물 한 병과 간식거리를

싸 들고 자전거에 올라 보자.

▽ 강한 운동을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체력이 뒤떨어져 금연이 어려울 수도 있다. 무리가 가지 않은

한도 내에서 강한 운동을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강화하고 근육을 단련시킨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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