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기름으로 초강력 세균 잡는다?

내성 가진 ‘병원 세균’ 씻어낼 수 있는지 실험

차나무 기름(티 트리 오일)으로 병원 중환자실 등에서 특히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초강력 세균(superbug)’을 간단히 씻어낼 수 있는지 밝히는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초강력 세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병원의 중환자실 등에서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을 괴롭힌다. 초강력 세균 때문에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폐렴에

걸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북아일랜드 퀸즈 대학 브로나 블랙우드 박사 팀은 차나무 기름을 5% 함유한 세정제를

이용해 환자의 몸을 닦아 줌으로써 초강력 세균을 씻어내는 임상시험을 2007년 시작했으며

2010년 끝낼 예정이다.

연구진은 피부에 붙은 초강력 세균을 제거하는 데 차나무 기름이 효과가 있다는

앞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나섰다.

블랙우드 박사는 “차나무 기름이 초강력 세균을 물리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간단한 방법으로 병원 입원 환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나무 기름은 현재 미용 목적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소식은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 판 등이 2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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