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 가능성 낮다

【런던】 내분비요법을 받는 유방암환자 가운데 안면홍조, 식은땀 등의 혈관운동신경

증상이나 관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암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마커라고 영국암연구회(CRUK)와 런던대학

퀸메리의과치과학부 잭 쿠직(Jack Cuzick) 박사팀이 Lancet Oncology에 보고했다.

 

치료효과 반응 시사

쿠직 박사팀에 의하면 내분비요법을 받고 있는 유방암환자에서는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거나 분비되지 않아 혈관운동신경 증상이나 관절통 등의 관절증상이 나타나지만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ATAC시험(폐경 유방암여성의 아주반트요법으로 타목시펜이나

아나스트로졸로 치료를 검토한 임상시험)에서 추적 관찰한 여성이었다.

처음 내원 당시 혈관운동신경이나 관절 증상을 신고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암인

여성과 증상이 없는 여성을 비교하여 이들 증상과 암재발률의 관계를 검토했다.

그 결과, 치료가 효과적이었던 여성의 37.5%가 3개월 후 추적관찰시 혈관운동신경의

증상을 새로 발현했다.

이 증상을 보고한 여성의 9년 후 유방암 재발률은 18%로, 증상이 없었던 여성(23%)

보다 낮았다. 또한 유방암 재발률이 가장 크게 낮아진 경우는 관절 증상을 새로 호소한

여성(전체의 31.4%)이었다.이러한 차이는 타목시펜과 아나스트로졸 양쪽 약제에서

모두 나타났다.

박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치료를 시작한지 3개월 이내에 새로 발현한 혈관운동신경

또는 관절 증상은 내분비요법에 양호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유용한 바이오마커”라고

결론내렸다.

쿠직 박사는 “조기 치료를 통해 증상 발현에 양호한 반응을 보이는 사실을 파악하면

환자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간 치료에도 증상이 줄어들지 않는

환자의 치료 대책을 세우는데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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