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자녀가 책 못 읽는 것은 유전 탓”

미 콜로라도대 연구진, 쌍둥이 연구결과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도 아이가 책을 읽고 이해하거나 글자를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유전적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심리학과 안젤리나 프렌드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심리과학협회가

발행하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545쌍을 대상으로 쌍둥이 중 1명이 최소한의

읽기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읽기장애가 있는 쌍둥이 그룹을 선택해 부모의

교육수준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다.

그 결과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은 자녀들은 낮은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은 자녀들에

비해 읽기 장애에 있어 유전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은 어린이는 주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읽기장애가

나타났지만, 높은 교육수준의 부모 밑에서 충분히 훈련을 받았음에도 읽기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환경보다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읽기장애의 요인을 안다면 어린이의 일반적 학습장애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읽기장애는 학습장애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읽기장애가

있으면 일상적인 글자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글자와 음소를 연관시키지 못한다. 읽기장애는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야 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의 유전적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국제 교육 정책에 있어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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