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 먹는 청소년 성관계 이르다”

일본 후생성, 3000명 조사결과

아침을 거르는 10대 청소년들은 꼬박꼬박 아침밥을 챙겨 먹는 청소년에 비해 더

일찍 성경험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성은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청소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더니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의 첫 성경험 시기는

평균 17.5세인데 비해 아침을 챙겨먹는 청소년들은 평균 19.4세였다.

일본 가족계획협회 키타무라 쿠니오 협회장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고 아침밥도

함께 먹지 않는 불행한 가족이라면 안정의 욕구를 성을 통해 채우는 것 같다”며

“가족에 정을 붙이지 못하면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키타무라 협회장은 “젊은이들의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경험을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결과는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이기 위한

가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부부의 40% 정도가 한 달 이상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결과도 함께

얻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일본인들은 일 때문에 너무 지친 상태이고 성을 쾌락이

아닌 고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인 부부의 성관계 횟수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동안

각국의 성문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비좁은 주거문화를 첫 번째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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